2021.12.31 - [자전거 국토종주] - 초보자의 12월 제주 환상 자전거길 국토종주 - 3. 국토종주 인증수첩 구하기
초보자의 12월 제주 환상 자전거길 국토종주 - 3. 국토종주 인증수첩 구하기
2021.12.31 - [자전거 국토종주] - 초보자의 12월 제주 환상 자전거길 국토종주 - 2. 자전거를 배에 싣고 제주도에 가는 방법 국토종주 수첩 구하기 국토종주 인증을 받으려면 자전거 다음으로 중요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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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국토종주를 떠난 시기가 겨울이라 최소한의 옷과 방한용품만 챙겨가려 해도 짐이 많았습니다. 겨울이면 그냥 라이딩을 가기에도 챙겨야 할게 많은데, 몇 박 며칠간 계속되는 국토종주라면 숙박을 고려한 세면도구, 잠옷 등 짐이 많이 늘어나게 되어 그 많은 짐들을 어떻게 챙겨가아 하나 고민이 많이 되실 겁니다. 장거리 여행을 위해서 자전거에 설치할 수 있는 장비 종류를 추천하겠습니다.
1. 짐받이 (Rear Rack)
앞선 글에서 썼듯이 저는 국토종주를 위해 생활용 자전거가 아닌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샀습니다. 생활용 자전거가 아니라면 보통 자전거에 짐받이나 바구니 같은 건 무게를 줄이기 위해 달려있지 않는데요. 1박 이상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짐받이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 같습니다. 아무리 짐을 줄이고 가도 오랜 시간 동안 그 짐을 등에 메고 간다면 체력 소모가 상당하고, 짐받이 말고 다른 프레임에 다는 가방들은 생각보다 아주 작아서 보조배터리 등 작은 물건을 넣기에는 적합하지만 옷 등을 보관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. 방수가 되는 가방에 큰 짐들을 실어서 짐받이에 묶어야 오랜 시간 여행이 가능합니다.
이 사진처럼 삼각형 형태의 지지대 고정이 필요한 짐받이는 뒷바퀴 중심부터 안장까지 이어지는 프레임의 형태가 일직선이어서 고정이 가능한 자전거에만 사용이 가능합니다. 제품마다 다르겠지만 삼각형 형태의 구조로 힘이 잘 분산되어서 약 30kg 정도의 큰 무게까지도 견딜 수 있어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. 사이드 프레임 때문에 일반적으로 무게는 2kg 내외로 나가고, 고가의 브랜드 있는 제품일수록 가볍습니다.
그게 아니라면 이처럼 안장 프레임에 바로 고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. 삼각 형태보다는 적은 무게만 실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런 형태이더라도 10kg까지는 적재 가능해서 국토종주용 짐을 싣는 용도로는 충분하겠습니다. 또한 사이드 프레임이 없어서 짐받이 자체의 무게가 1kg가 안될 정도로 가볍습니다. 짐받이를 설치하면 자전거가 무거워져서 잘 안 나갈 것 같은 걱정이 드는 분들이라면 이런 형태의 짐받이를 사용하세요
저는 잘 모르고 가서 동네 자전거 가게에서 저렴하고 무거운 짐받이를 더 비싼 가격에 설치까지 받았었는데 실제로는 안장과 프레임에 잘 고정시키도록 나사만 잘 조이면 되어서 충분히 직접 설치 가능할 것 같습니다.
2. 탑튜브 가방
프레임 가방의 일종으로 최상단 프레임 위, 핸들 바로 뒤에 설치하는 작은 가방입니다. 프레임에 가방을 설치할 때는 이 위치 말고도 핸들 앞, 프레임 아래 등 다양한 위치가 있지만, 이 위치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핸들 조정에도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이고, 라이딩 중에 보조배터리를 이용해 핸드폰을 충전하기에 최고로 적합하기 때문입니다. 프레임 가방이 사진 상으로 커 보여도 실제로는 상당히 작은 사이즈라서 수납력이 높진 않고 딱 보조배터리 정도를 넣기 좋은 사이즈인데요, 이 위치라면 휴대폰 거치대와 가방의 보조배터리를 바로 케이블로 연결해 충전하며 갈 수 있습니다.
실제로 제가 갔을 땐 제주도 날씨가 내내 영상이라 체감상으로 그렇게 춥지 않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자기기는 낮은 온도에서 빠르게 방전되기 때문에 핸드폰 배터리가 거의 완전 방전될 뻔했습니다. 보통 핸드폰으로 내비게이션을 켜 두고 속도계로 활용하면서 라이딩 기록도 남기실 테니 보조배터리와 탑튜브 가방은 꼭 추천합니다!
3. 물병 거치대
많은 분들이 가장 익숙하실 것 같은 물병 거치대입니다. 장거리 라이딩에는 꾸준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죠. 자전거 프레임에 직접 설치하는 아무 형태의 물병 거치대가 하나 있으면 좋습니다.
3. 자전거 전용 백팩
초보자라서 그런지 자전거 전용 물품이 꼭 필요한지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요, 확실히 백팩에 있어서는 자전거 전용으로 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이번 여행을 통해 느꼈습니다.
자전거 전용 백팩은 이런 식으로 생겼습니다. 핵심은 가슴 쪽에서 한번, 배 쪽에서 한번 잠가주는 저 스트랩입니다. 일반 백팩을 메면 아무리 가방끈 길이 조절을 해도 몸을 약간이라도 숙여서 자전거를 타면 이리저리 따로 흔들려서 방해되는데요, 자전거 전용 백팩을 메고 스트랩을 잠그면 등에 착 밀착되어서 편안하게 페달링을 할 수 있습니다. 쉴 때 헬멧을 보관할 수 있는 그물도 유용하고 허리를 포함한 곳곳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들은 각종 상비약과 간식 등을 넣고 다니기 편리합니다.
다음 글에서는 국토종주에 필요한 준비물과, 불필요했던 물건들, 그리고 그것들을 어떻게 가방에 분산해서 다녔는지에 대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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